민주 “대통령실, 연금개혁 영수회담 거절…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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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4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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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4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24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연금개혁 관련 원포인트 영수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영수회담 브리핑을 열고 “21대 국회 안에서 정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실상 거절했다.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1%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든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연락을 취했고, 홍 수석은 “국회에서 마무리되기 전에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 대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여야가 논의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홍 수석은 또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의 논의 과정에 함께 하기 어렵다”고도 전했다고 알려졌다.

천 실장은 “대통령실 입장에 안타깝다”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하기 위해 정리하자고 제안했는데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21대 국회 마지막 남은 며칠이지만 여야가 이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21대 국회 내에서 연금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아직 시간이 있으니 대통령이 결단하면 21대 국회 안에 연금개혁 관련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천 실장은 야권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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