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특검 거부 국힘도 공범, 양심 있는 의원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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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2일 10시 14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10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국민을 거역하고 진상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순직 사건 외압의 실체가 대통령이라는 의심을 키울 뿐”이라며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 28일 본회의에서 무너진 국가의 책무를 국회가 반드시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억울한 청년 병사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란 국민의 명령을 끝내 거부했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 말은 날카로운 화살촉이 돼서 대통령 자신을 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국민의 뜻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혼선을 빚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해외 직구 금지 정책 발표를 두고는 “수백만, 수천만의 삶이 걸린 일을 그렇게 생각 없이 고려 없이 함부로 던졌다가 안 되면 그만이고 철회하고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며 “국정은 장난이나 실험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노동법원 설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노동전문법원 설치를 통해 노동 현장 문제를 개선하길 바란다”며 “신속하게 협의를 거쳐 노동법원 설치에 나섰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출생 관련 부총리급 부처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와 연계시키지 말고 저출생부라는 것이 네거티브한 언어여서 인구대응부 형식으로 기구를 만드는 데 민주당은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민생, 국가 미래에 관한 문제는 여야가 협력해서 신속하게 성과물을 도출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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