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토히로부미 손자, 라인 침탈”…與 “죽창가 선동 도움됐나”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12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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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네이버·라인야후 사태가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네이버·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 우리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당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토히로부미: 조선 영토 침탈, 이토히로부미 손자: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멍~”이라고 적었다.

이는 네이버의 메신저 앱 라인의 운영사인 라인야후를 향해 ‘탈 네이버’를 압박했던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조선 침탈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의 이런 지적에 대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멍 때리고 있었다는 건 분명한 왜곡”이라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선동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당리당략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규제 당시를 언급하며 “2021년 소부장 죽창가 불렀던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나, 악화시켰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019년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당시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게재해 반일정서를 자극하며 논란이 됐던 상황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2021년에도 죽창가를 또다시 SNS에 올린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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