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윤 대통령 기자회견, 언론·국민 비판 수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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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0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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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9. 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9. 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비판이 있었는데 그것을 잘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기자들의 질문을 끊지 않고 무슨 질문이든지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을 보고 좋은 사인이라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 등 특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특검을 수없이 했는데 특수사법 절차로서 지켜진 게 아니라 정치적 쟁점이 됐다”며 “미흡한 점을 잡아 특검을 하는 것이 낫지 전반적인 걸 처음부터 다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서 특검을 해야 한다는 부분을 합치면 거의 10개가 된다”며 “일반 수사기관 불신과 연계된다”고 우려했다. 채상병 특검에 대한 당내 이탈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에서도 100%(찬성이) 되리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야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탄핵에는 요건이 있다. 요건에 해당 안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며 “위법성 문제가 논의된다고 하더라고 탄핵은 국정 혼란으로 이어진다. 국제 정세를 살피거나 민생 어려움을 생각할 때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전날 대구 출신이자 윤석열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친윤’ ‘영남당’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영남당이니 도로 친윤이니 이렇게 하다보면 사람을 못 쓴다”며 “추 원내대표는 민생, 경제 문제 전문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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