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김동아 학교폭력 의혹에 “국민 공복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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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권력자 줄 서…이재명 호위무사 공천"
"법적 조치 운운, 표리부동…의혹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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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 “국민의 공복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김 당선인은 애초에 힘센 권력자에게 줄을 잘 서 공천받았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일명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며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로 활동했고, 이를 계기로 이 대표와 강성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공천장을 따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청년 정치를 하겠다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 당선인이 바로 의혹의 당사자”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당선인에게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창생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 피해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먹으로 세게 맞았다’고 주장했고, 다른 복수의 동창생들은 ‘키 작고 싸움 못 하는 약한 애들을 괴롭혔다’는 증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호 대변인은 “이러한 뒷배경이 있으니 스스로 법조인 출신이면서도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같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으며 ‘이재명 방탄’에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하겠다 선언한 것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혐의는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운운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통해 틀어막겠다니 그야말로 표리부동”이라며 “그토록 좋아하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학폭 의혹을 소상히 국민께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김 당선인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김 당선인의 동창생들은 ‘약한 애들을 괴롭혔다’ ‘친구에게 담뱃값을 갈취했다’ ‘키 작고 싸움 못 하는 애들을 포크로 찌르며 웃기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은 “상해를 입었으면 (학교에) 학교폭력 기록이 있을 것”이라며 “학폭 기록도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동창생에게) 상해 진단서를 달라고 해봐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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