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유승민, 공천문제 왜 尹 거론…자기가 불출마 선언해 놓고선”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2일 11시 28분


코멘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4.16.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4.16.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22대 총선 때 수원 출마 제의를 받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해 포기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공천문제에 왜 대통령을 끌고 들어가느냐며 못마땅해했다.

국무총리 후보 물망에도 오르는 등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권 의원은 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당 차원에서 유 전 의원에게 출마를 제의했는지에 대해 “못 들어봤다”고 했다.

이어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비대위원회가 결정하는데 거기에 대통령이 나오는지 제가 잘 모르겠다”며 당 공천에 관여한 적 없는 윤 대통령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기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다”며 유 전 의원 수원 출마가 없던 일로 된 배경을 나름 해석한 권 의원은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는 본인이 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안 하는 것 아니냐”라며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아직 배신자 프레임(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에서 자유롭지 못한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45년을 구형하고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도록 한 사람들”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선 “형사 사건이 문제가 돼서 수사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갈등이 있었던 부분과 대통령과 원내대표로서 갈등이 생겨 멀어진 부분을 똑같이 취급하는 건 이해가 좀 안 된다”고 물리쳤다.

한편 권 의원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개XX’라고 욕설한 지점에 대해선 “방송에 나갔든 안 나갔든 혼잣말로 해도 적절하지 않은 말이다”며 “연세가 있는 분이 왜 그러시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