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의무군경 헌신 최고 예우로 보답…국가 기본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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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6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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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2024.4.25.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2024.4.25.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의무군경 헌신을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제1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국가와 국민을 사랑했던 청년들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1953년 정전협정으로 3년간에 걸친 6·25 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남북의 대치 상황은 70여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까지도 북한은 연이은 핵 위협과 무력도발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청년들은 이처럼 특수한 안보 상황에서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에 명시된 국방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은 임무 중에 불의의 사고나 질병 등으로 목숨까지 잃는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순직의무군경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무복무를 하는 과정에서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순직한 사병들로, 현재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한 총리는 “사랑하는 자식을 하루아침에 잃은 부모의 고통은 감히 헤아릴 수도 없고, 대부분 자녀 없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고 잊힐 것임을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정부는 유가족분들의 간절한 마음을 받들어 봄볕이 가장 따스한 4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못다 핀 청춘들의 푸르른 꿈을 기억하며,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번, 순직의무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순직의무군경의 날 제정에 대한 법률 제·개정안 발의 및 국회 논의 등 기념일 지정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결국 지난해 11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매년 4월 넷째 금요일이 국가기념일인 ‘순직의무군경의 날’로 지정됐고, 이날 보훈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처음 열리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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