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총선 민의 겸허히 받들어…새 국회와 더 대화”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1/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정부는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민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새로 구성될 제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 파트너로서 국민 뜻에 함께 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수출 등 주요 경제 지표 회복세에도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짚으며 민생안정 최우선 기조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 모든 부처는 원팀이 돼 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과제들이 신속히 추진돼 국민께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아울러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최대한 처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2023년도 국가 재정 결산 결과가 보고됐다.

한 총리는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해 2027년 국가채무를 국내총생산(GDP) 기준 53%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목표하에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채무 증가세는 급격히 둔화했고 주요 국제 신용 평가사들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2023년에는 예상치 못한 세수 감소에도 지출 구조조정으로 추가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채무를 계획 내에서 관리했다”고 자평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께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총리는 봄철 나들이 인파 증가를 언급하며 행정안전부에 안전 관리 및 산불 예방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