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령관 “중거리 토마호크와 SM-6, 곧 아태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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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개발한 ‘타이폰’ 거론한 듯
中견제-北미사일 대응 의도 풀이

한국을 방문 중인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대장·사진)이 미군의 중거리미사일이 곧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린 사령관은 6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가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마호크와 SM-6(미사일)가 곧 이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며 “언제 어디에 배치될지는 지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계획에 반발해 왔다.

군 안팎에선 미 육군이 개발한 지상발사형 중거리미사일 시스템 ‘타이폰’ 배치를 거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비에는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최대 사거리 1600km)과 적 미사일을 추적 격파하는 SM-6 요격 미사일(최대 사거리 400km)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은 1987년 소련과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사거리 500∼5500km 지상 발사형 중거리미사일을 폐기했지만 2019년 INF에서 탈퇴한 후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중거리미사일 개발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태 지역 중거리미사일 배치 추진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미국 사령관#북미사일#중국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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