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254명 후보 전원, 내일 사전투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4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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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4.4.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4.4.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 254명 후보 모두는 사전투표일 첫날인 내일 투표할 예정이다. 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게 주시는 한 표가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더 개혁적이고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여론조사의 결과도 모르는 깜깜이의 시간”이라며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신다. ‘이제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데 진짜 그런가’ ‘내가 한 표 찍는 걸로 바꿀 수 있을까’하는 분도 계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남들 얘기에 불안해하면서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를 찍는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투표 하면 진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다’ 이런 얘기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 생각만 하고 모두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1일(본투표)간 싸우는 사람이 3일(사전투표+본투표)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나”라며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 청년들에게 이들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경기 수원정)·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거론하면서는 “여러분은 이들처럼 살아왔나.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 한 표로 ‘우린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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