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의 무시무시한 별명 생각해 보시라”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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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3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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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북 제천시 풍양로 제천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엄태영 충북 제천단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3.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북 제천시 풍양로 제천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엄태영 충북 제천단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3.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충북을 찾아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와 이재명 대표의 여성관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 전국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는 곳이 55곳이고 그중 26곳이 수도권이라 밝히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주시 성서 차없는거리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를 ‘나베’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그냥 어떤 뿌리 깊은 여성혐오 바탕이 없이 그냥 나온 말 같냐. 생각 없이 나온 말 같냐. 아니다”며 “전 여러분께 이재명의 말을 돌려드린다. 이재명의 별명을 생각해 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발언과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 적힌 류삼영 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지지 홍보물 등 민주당의 여성혐오 논란을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이란 사람이 한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을 봤냐”며 “어린이들한테 보여주지 마시라. 건강에 안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김준혁이 국회의원을 해도 괜찮냐. 저는 오케이 아니다. 여러분도 아니지 않냐”며 “이 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걸 권력 속에 심겠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란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퍼뜨려 논란이 된 류삼영 후보와 관련해 “어제 이재명 대표가 서울에서 나경원 후보에 대해 ‘나베가 어쩌고’ 얘기를 했고 류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 대해 이런 글을 올렸다 ‘냄비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며 “이건 극단적 여성혐오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제천시 제천중앙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며 “이재명 대표의 여성 비하적 별명을 아시냐. 그게 다른 사람이 갖다 붙인 거냐. 자기가 실제로 했던 말”이라며 “(나베 발언은) 공개적으로 갈라치기하기 위해서 당대표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그 무시무시한 별명, 그건 이 대표의 말”이라며 “쓰레기 같은 여성혐오 정서, 국민을 아예 졸로 보는 사기대출 정서를 밀어붙이겠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당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언급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이 당 자체 판세분석의 구체적 숫자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주시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에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사전투표 날 많은 우리 당 사람들과,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사전투표 날 당당하게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모든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5일에 투표를 할 예정이다. 총선 사전투표는 오는 4월 5~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전관예우’ 의혹에 휩싸인 조국혁신당을 향한 공세도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총선 국면에 참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중에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을 입고 나와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을 본 적 있냐”고 비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꽁꽁 묶어놓으면서 우리들한테 돈 빌리지 못하고 집 못 사게 할때 양문석이란 사람은 사기대출 받아서 집 샀다”며 “뒷구멍으로 이랬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충주·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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