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에…국힘 “총선 코앞 남남갈등 자극하려는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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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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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2일 북한이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중국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은 북한이 아닌 한국과 미국에 있다는 인식을 피력했는데 그럼에도 제1야당 대표는 ‘중국에 셰셰만 하면 된다’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작전이며 우리의 총선을 코앞에 두고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자극하려는 노림수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북한의 도발 강도가 앞으로도 높아지고 그 빈도 역시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 배경에는 러시아의 방조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28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단장은 또 “최근 중국은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라는 표현을 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은 북한이 아닌 한국과 미국에 있다는 인식을 피력하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제1 야당 대표는 중국에 ‘셰셰만 하면 된다’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최근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면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 단장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그 어떤 위협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계속되는 도발은 국제 사회의 고립, 정권 종말을 자초할 뿐이라는 점을 북한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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