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종석 출국금지가 최우선, 해임·사퇴는 차우선”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22일 11시 21분


코멘트

이종섭 출국 논란 고리 대여 공세 수위 높여
"한동훈 세치혀, 여 총선 패배 주원인 될 것"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과 관련해 “출국금지가 최우선이고 해임과 사퇴가 차우선”이라고 밝혔다.

또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추진 중인 국정조사와 특검법에 더해 이 대사의 출국 논란을 밝힐 목적의 특검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해병대원 사망 사건으로 제기한 사안이 1국조·2특검·3고발장이 됐다”며 “처벌과 사과 없이 권력 범죄 돌려막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 사건은 채 상병 수사 방해, 이종섭 법인 도피, 대변인실의 허위 공직 등 3중 범죄가 겹쳐있고 그 공통은 대통령”이라며 “죄가 죄를 낳는다는 성경 구절처럼 죄가 죄를 낳고 있으나 종말은 심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1국조·2특검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민주당이 답할 때’라며 정치질 운운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벼운 세치혀는 국민의힘 패배 주 원인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검사질을 하면서 정치를 참 더렵게 배웠다. 세상은 무조건 남탓 하면 되겠지 하는 잔꾀와 세치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한 위원장은 남은 기간이라도 후진 정치검사 티를 벗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공수처에 윤석열 대통령 및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한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죄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사실을 전하며 “이 대사가) 귀국을 했다는 것 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한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억스러운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대표는 “대통령실이 이 사건에 처음부터 그리고 매우 깊숙히 관여했다는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핵심 키맨이라고 할 수 잇는 이 전 장관은 대사로 부임할 수 없다. 빨리 해임하거나 본인이 사퇴를 하고 수사를 받아야 여러 사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병대원 특검법은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수 있지만 이종섭 특검은 최근 발의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지 않았는데 해병대원 특검법을 본회의 상정 상태에서 수정하면 된다”며 “제발 김진표 국회의장이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