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종섭 호주 출국’에 “윤, 국가권력 장난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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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1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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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향해 “출국금지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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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이 이뤄지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국가권력이 장난 같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기판 말 옮기듯 밖으로 빼내면 그만인가”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의자 이종섭이 결국 도피에 성공했다. 가희 ‘런종섭’이라고 불릴만 하다”면서 “취재진을 만난 이 전 장관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고 했다.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과 원칙의 마지막 수호자처럼 행세 하더니 뭐가 무서워서 이렇게 무리한 도피 고속도로를 깔아준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피의자의 출국금지 조치와 고위공직 후보자의 1차 인사검증을 결정하는 부처는 모두 법무부”라면서 “지금 이게 뒷머리 긁적이면서 몰랐던 척, 내일 아닌 척 한다고 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이 출국금지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보고 받은 것도 없었나”면서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이 도주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부리나케 비행기에 올라 급하게 또 대사관에 부임해야 하는 그런 사정이 있나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면서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서 가까운 시드니로 가지 않고 브리즈번으로 출발한 것을 보면 브리즈번에서 캔버라까지 또 눈을 피해서 잠행을 할 계획”이라고 추정했다.

이 대표는 “더 많은 국민을 설득해 더 큰 다수를 만들어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도 모자를 판에,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2찍 지지자’ 운운하며 스스로를 온라인 악플러 수준으로 격하시킨다”며 “한쪽에서는 주권자를 입틀막하고 반대쪽에서는 주권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이 못난이 대결 그만해야 한다. 개혁신당이 대안이 되겠다”면서 “대한민국에 비겁하지 않은 정치 집단 하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정권 견제를 제대로 하고 양당의 아무 의미없는 머리채 잡기 싸움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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