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장 행보 시작…탈당 김영주 지역구 영등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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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5일 0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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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종로구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종로구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돌입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잡음이 많았던 공천 과정이 한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로 선거 지원 사격에 나선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와 함께 영등포 구민을 뵈러 간다” “‘한강벨트’ 영등포를 반드시 사수하고 경제 폭망 국민 배신 정권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채 후보를 지지 방문한 후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을 방문한다.

이 대표가 유세 지원에 나서는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로 민주당은 전략 지역이 된 영등포갑에 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광폭 행보는 전날 오전 임종석 전 실장이 당 잔류 의사를 밝히며 시작됐다.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집단 탈당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당의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 방침을 수용한다는 것으로, 잔류를 선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발표 후 정치 1번지 종로를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를 지원했다. 곽 후보 선거 사무소에 방문한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꿈인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대동 세상을 곽 후보가 종로에서 이뤄줄 것이라 믿는다”며 “윤석열 정권이 집권 2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민주주의 파괴와 역사적 퇴행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7일에는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 벨트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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