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임종석,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6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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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기 일보 직전…누가 이길 수 있는가 판단해야"
"하위 20% 논란, 본인에게 설명해야 납득 가능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여부에 대해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공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임 전 실장보다 그 지역의 지지율이 더 잘 나오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조사를 아마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만약에 더 잘 나오는 사람이 있었으면 여기까지 왔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중성동갑은 광진을과 바로 이제 옆 지역구이기 때문에 그곳의 기류들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 상당히 어렵다”며 “지역 주민들은 아마도 ‘민주당 후보를 빨리 정해라. 그래야 국민의힘하고 싸울 수 있지 않겠나’ 하는 한계 지점까지 다달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임종석이라는 인물로 보지 말고 그 지역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가를 보고 판단해야 되는 게 야당인 민주당의 몫”이라며 “지금은 너무 팡 터져버리기 일보 직전까지 와버렸고 조정할 수 있는 기회들을 다 실기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빨리 공천해 이 문제를 일단락 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 “이렇게 공천 갈등이 심각한 때가 있었나 하는 정도”라며 “계파 갈등으로 보여지는 이 갈등 국면이 실제로 국민들한테도 굉장히 위험한 수위까지 와 있는 게 현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위 20%에 대해서는 본인들한테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여진이 너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탈당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헌당규에는 그것을 공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계속 답변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럴 게 아니라 본인에게만이라도 이러저러한 이유 등이 가장 크게 반영이 됐다는 정도의 설명은 있어야 납득이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중진들이 불출마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지금 현재로서는 누구 하나 바꾼다고 해서 이 문제가 금세 해결되기에는 너무 촉박한 시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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