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수도권-TK 명품백 인식차’ 발언 사과…“거친 언행 불편함 드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2일 09시 50분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22일 “얼마 전 제가 우리 당 대구·경북 의원님들께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 자리에 계신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저는 민심을 따라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우리 당 지지자분들과 의원님들의 충심을 배우고 따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며 “좀 더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지금까지처럼 오직 민심을 받드는 것, 총선 승리하는 것에만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여당 내에서 ‘김건희 리스크’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명품백 논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 왔다. 그는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후 윤 원내대표가 해당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며 “인터뷰 때 이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비대위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수도권과 TK 출마자의 인식 차이”라며 “수도권 출마자는 절박하다. 대응을 제대로 못 하면 총선은 망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인식 차이를 지역별로 갈라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특정지역과 관련해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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