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의원 정수 축소? 욕 먹어도 미래에 맞는 이야기 해야”[중립기어 라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6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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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1월 16일(화)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강경석 동아일보 기자,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지훈 변호사
○ 인터뷰: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진행·연출 : 장하얀·신준모 정현지 김선우 최정윤


16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여의도시어부>는 스페셜 게스트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낙연 총리와의 ‘낙준연대’와 관련, “이낙연 총리와 의외로 안보나 이런 부분에서 대척점에 있지 않다”며 “다만 경제사회정책에 대해서는 유연성이 필요하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련해서는 확실한 입장 전환이 있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리 측에서 박지현 위원장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산술적으로 선거 치르려 하면 안 된다”고 우려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김용남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 김용태 위원장의 국민의힘 잔류 뒷 이야기도 밝혔습니다. ‘천아용용인’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무소속 연대는 애매하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공천 파동 이후 신당으로 합류할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이 위원장은 한 비대위원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줬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6N5jroxPXPY&t=9589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김용태 잔류, 김용남 합류…결국은 ‘천아용인’?


▷장하얀 기자
잔류를 택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어제 경기 포천 가평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하면서 당 잔류 선택 이유를 물었더니 “이준석 신당이 어떤 것을 지향하는지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위원장
문제가 뭐냐 하면 아주 간단한 게 천하람은 보고 김용태는 못 본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귀책 사유가 김용태 최고한테 있는 겁니다. 천하람은 보고 김용태 최고는 못 봤기 때문에 그리고 국민의힘의 지향점은 명확하니까 그게 마음에 들었던 모양인데. 검사가 아닌데 왜, 좀 의아하기는 합니다.

▷장하얀 기자
김용남 전 의원이 이렇게 빨리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한 것도 상당히 놀라웠다. 어떻게 영입하시게 된 건지 구독자분들이 질문을 많이 주셨는데요.

▶이준석 위원장
(생략)김용남 의원이 깐깐하기 때문에 먼저 저랑 천하람 위원장이랑 밥을 먹자고 했었어요. 그래서 마포 모처에서 저희가 식사를 하면서 얘기했는데 정치에 대해서 진지하게 미래를 놓고 얘기한 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센스가 있어요. 마지막에 김용남 위원장이 그 말씀하시더라고요. 내가 입당 선언하는 거 일자나 아니면 방식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천하람 위원장이랑 이준석 대표한테 일임해가지고 정하시면 따르겠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이래가지고 멋진 분이다. 그런데 김용남 의원이랑 그때 주식 얘기도 많이 하고. 정책도 이거 좋다 이래가지고 바로 콜하고 그랬더니만은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중략) 요즘 들어서 저희가 이제 러브콜을 보내는 게 이제 김근식 위원장. 요즘 들어서 SNS상에 많이 이제 좀 당혹스러운 일을 겪으셔서 글을 많이 올리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윤핵관 호소인이라 제가 공격했지만 배현진 의원이 송파을에 자리 잡고 송파 갑과 송파병에 자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근데 그런 걸 보면서 이제 김근식 위원장 같은 사람도 4년 열심히 해왔는데 얼마나 당황스럽겠냐는 거죠. 다 이해합니다. 나는 관대하다.

● 이준석, “나는 신당 창당, 재창당, 합당 경력자…유승민 덕분에”

▷장하얀 기자
개혁신당 분위기를 보면 위원장님께서 “떴다방 같다면 참여하고 싶지 않다. 큰 집을 지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오늘 이낙연 전 대표님이 아침 라디오에서 그거는 “이 위원장님이 언어적 순발력을 발휘해서 하신 거다” 거리두기 하거나 시간 조절하고자 한 말이 아니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셨어요?


▶이준석 위원장
제가 창당을 처음에 한다고 그랬을 때 많은 분들 조정훈 의원 포함 방송 나와가지고 지금 자료 화면 나중에 돌릴 수도 있어요. 뭐냐 하면 자기가 5천 명 모아봤는데 정말 힘들다 이준석 창당 실패할 거다 방송 나오지 말고 당원이나 모으고 다녀라 이랬는데 그 이틀 만에 하루 만에 달성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남들 보는 관점이랑 이걸 한 번씩 경험해 본 사람들 관점은 달라요. 제가 창당을 그럼에도 새누리당 때 재창당한다고 해서 그런 어떤 절차 같은 건 파악했었고. 바른정당 할 때는 완전히 신설 창당이니까 그걸 공부했었고. 새로운 보수당은 시간에 쫓겨서 하는 창당도 해봤고요. 그러니까 실무적으로는 제가 거의.

▷장하얀 기자
다 해보셨다

▶이준석 위원장
그래서 자신이 있었고 합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른정당 국민의당 합당 같은 것도요. 그거 사실 실무 역할을 제가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함정은 다 피해 갈 겁니다. 왜 이런 경력을 제가 갖고 있었었는지 모르겠어요. 모든 게 유승민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 덕분에 제가 참 마흔이 되기 전에 좋은 이력을 많이 제가 했습니다.

▷장하얀 기자
신동아에서 한 대담을 저희 방송하기 전에 저희가 라이브로 틀어봤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직접 대담한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가장 이견차가 여기는 진짜 크다라고 느낀 부분이 있으셨어요?

▶이준석 위원장
(생략) 경제정책 같은 게 좀 더 나와야 되는데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있어요. 보수진영에서 있는 분들도 문재인 정부의 3총리 개개인에 대해가지고는 그렇게까지 나쁘게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냥 이재명 대표가 싫은 거예요. 오히려 임종석 비서실장 이런 사람들이 싫은 거였지. 삼총리는 굉장히 중도적인 성향이 강한 분이었어요. 정세균 총리도 기업을 경험하셨고 김부겸 총리는 원래 보수진영 출신이시고 이러다 보니까. 그래서 저는 이낙연 총리의 그런 경제사회정책에 대해 유연성이 발휘될 거라 기대를 하고 있고. 다만 제가 현안에 가까운 거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확실한 입장 전환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장하얀 기자
그런 것 말고 이건 진짜 평행선이다 이런 건요?

▶이준석 위원장
제가 반농담적으로 얘기했지만 이낙연 대표 쪽에서 박지현 위원장 영입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제가 박지현 위원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이런 거 관계없이 옛날에 대선 때 보면 꼭 김한길 위원장 이런 분들이, 우리가 20대 30대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 같으니까 2030 여성 표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는 신지혜를 데리고 오면 돼,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단순 산술적 논리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굉장히 골치 아픈데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지금 꼭 이낙연 총리뿐만 아니라 여러 세력 중에 보면 각자의 지지층이 꼭 비토를 놓는 인물들이 있어요. 저는 이낙연 총리님이 가지신 풀에서 급하게 확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옛날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려고 할 때 어떤 현상이 벌어졌냐면 안철수 대표 측에서 합당 협상을 하는 동안에 국민의힘에 복당이 불가능한 인물들이 일제히 국민의당에 입당을 한 적이 있어요. 지금 이 빅텐트라는 걸 놓고 저는 한다 만다 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제가 그냥 레이더에 잡히는 사람들만 해도 스르륵 그냥 우회 입당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여요. 그런데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다 찾아냅니다. 그 사람들이



● 한동훈 효과가 여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장하얀 기자
한동훈 위원장 이번 갤럽에서 당내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22% 지지율로 이재명 대표 23%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기가 굉장히 높고 관심도 높은데 왜 정당 지지율이나 정부 지지율로 안 옮겨갈까요?

▶이준석 위원장
옛날에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김무성 대표도 한 25%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게 뭐냐 하면 보수진영에서 1등하는 주자군은 항상 25% 정도 가져가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지금 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토 여론도 있고 저희가 봤을 때는 저희 보수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왜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인기가 좋아요 이렇게 하겠지만 1등 주자 몰아주기 이런 게 약간 있어요. 이거는 과거에 김무성 대표도 한번 접해봤던 지점 우리는 29%까지 그러니까 그러니까 지금 들으시면 격세지감일 텐데 김무성 대표가 거의 30% 찍은 적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보수는 몰아주기 성격이 강해요. 그러니까 이 특징상에서 지금 나오는 거지. 아마 지금 제 생각에는 안철수 의원을 한동훈 위원장 방송 내보내는 빈도로, 비슷한 톤으로 내보내면 한 3주면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이렇게 갈 수도 있어요, 그게 미디어와 언론의 힘이 강한 건데.

▷장하얀 기자
대부분의 언론에서 지적하는 거는 특검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그게 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았다.

▶장성철 소장
제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물어봤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도자 감입니까? 그랬더니 지도자감이겠어요? 그래서 아니 왜요? 지금 이렇게 지지율이 잘 나오잖아요. 그랬더니 지도자라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 그런 게 없지 않냐 그래서 아직까지는 한동훈을 우리 지도자로 생각하기는 좀 어렵다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장하얀 기자
대부분의 언론에서 지적하는 거는 특검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그게 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준석 위원장
김종인 위원장이 약간 선거판에서는 승리의 남신 같은 이미지인데 그거 참 김종인 위원장이 어떤 평가하신지가 관심이 가네요. 제가 예전에 비대위원도 해보고 혁신위원장도 해보고 당대표도 해봤잖아요. 그래서 제가 인요한 혁신위가 출범했을 때 제가 기자들이 평가해달라고 그랬을 때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첫날 첫 번째 두 번째 날까지는 기자들이 찾아갈 건데 셋째 날부터 혁신안으로 나오는 게 만약에 불체포 특권 포기가 나온다, 특권 내려놓기 나온다, 그러면 그 집은 장사 끝났다. 저도 혁신위원장 해봐서 아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짜 그거 나오는 순간 제 정치 혐오에 기반해서 하루하루 먹고 살겠다는 거거든요.

근데 오늘 여기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드디어 계양 가셔서 하셨더라고 보니까요. 의원 정수 250으로 축소, 플레그가 떴습니다. 되게 중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정치에 대해서 고민을 깊게 하면 이번에 혁신당하면서 저희가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욕 먹더라도 미래에 맞는 얘기를 하겠다.


〈앞선 1부 ‘전망자들’에서는 유승찬 대표, 동아일보 강경석 기자와 ‘신당’ 승리 컨설팅 세 가지 키워드로 짚어봤습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6N5jroxPXPY&t=9589s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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