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민경우 “사과 드린다…다만 맥락 보면 정상 참작 측면 있어”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4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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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사퇴”
“한동훈, 카리스마 넘치고 리더십”

민경우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4일 본인의 “노인네들은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 발언 논란에 대해 “맥락을 따지는 걸 떠나서 말 자체가 과도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대한노인회와 노인분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민 전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다만 맥락 과정에서 생각해볼 여지는 있고 그다음에 즉시 사과를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상 참작이 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이런 것들은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퇴 배경에 대해선 “상황을 보니까 쉽게 가라앉을 않을 것 같지 않고 저쪽에서도 굉장히 공세가 강화될 것 같아서 한동훈 비대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사퇴를 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 수락 배경에 대한 질문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자기가 화두로 삼고자 한다, 당신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제안을 하셨다”며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과 잘 맞았기 때문에 저는 흔쾌히 수락을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이 직접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사과한 데 대해선 “어떻게 보면 상황이 호전되었기 때문에 그냥 뭉개고 지나갈 수도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가 앞장 서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고 이후 상황을 돌파하고 이런 유형이기 때문에, 저는 모범생 스타일로 봤는데 오히려 카리스마 넘치고 행동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퇴 후에도 운동권 청산 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발언할 계획이냔 물음에 “그렇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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