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입장이 비대위 운명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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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6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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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6/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6/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이틀 앞둔 28일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가 있는 만큼 각각 법안을 연계해 타협하는 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특검은 특검대로, 특별법은 특별법대로, 민생 법안은 민생 법안대로 각각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원내 운영에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특검법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돼 28일 본회의 처리를 미룰 수 없다”며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대장동 특혜제공 의혹 특검법) 강행 처리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하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한동훈 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 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또 거부권을 언급하고 있는데, 거부권은 국민에 대한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지금 가장 중요한 민생 법안”이라며 “진영 이익을 내려놓고 합의 처리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송 참사·채상병 사망 사건·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은 전세사기 특별법, 과로사 예방법, 가맹사업공정화법, 국립공공의료대 설립법 등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과 협상을 계속 이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빛고속철도법이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는데, 예타 면제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예타 면제 논의가 계속 되고 있는데 재정 건전 운영 불가피 측면이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기재부가 과도하게 권한을 남용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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