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은 ‘윤바타’? 인간 한동훈 몰라도 너무 몰라”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0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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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합당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좌와 우를 넘어 앞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3 뉴스1
국민의힘과 합당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좌와 우를 넘어 앞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3 뉴스1
국민의힘과 합당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0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설에 대해 “당정관계가 수직이 아니라 건설적인 긴장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모습을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당정관계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그 지점은 아마 한 장관이 가장 고민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윤바타(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물음에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제가 아는 한 장관은 검찰 시절에도 본인 소신과 맞지 않으면 끝까지 수사를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왜 이번엔 그 소신을 굽히고 ‘윤바타’ 역할을 할 거라고 말씀하시는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이 정치 경력이 없다는 지적엔 “지난 1년 반 넘게 법무부 장관 정무직으로 활동한 것들, 물론 정파성을 띨 수는 없었지만 국회에서 발언한 것들, 상임위와 본회의장 그리고 최근의 여러 행보들. 과연 한동훈 장관이 정치적 감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왜 한동훈 장관을 지지할까. 그저 멋진 스타일, 새로운 얼굴, 옷 잘 입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세련된 정치적 감각의 흔적들을 문득문득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위기의 시간에 한동훈 장관이 정치 경력 없다라고 폄하하는 건 크게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조 의원은 “비판의 방향은 그게 아니라 과연 대통령실과 건설적인 비판 관계, 건설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한 장관이 너무 아깝다, 너무 이르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데 지금 절박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애피타이저 대신 메인 메뉴를 바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시점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내년 1월 1일 수많은 매체에서 총선에 대한 전망,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낸다. 이 여론조사 결과가 4월 10일까지 큰 틀에서는 그대로 간다”며 “이 여론조사 결과가 너무 나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카드를 쓰는 게 맞다”며 “국민의힘 여권 진영에서 가장 좋은 카드 중에 하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란 건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한 장관이) 수락한다면 구성원 전체가 힘을 모아서 성공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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