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방위사령부, ‘北도발 대비’ 도서방어종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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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3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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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도서방어종합훈련. (해병대사령부 제공)
후반기 도서방어종합훈련. (해병대사령부 제공)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올 후반기 도서방어종합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도서방어종합훈련’은 전·평시 서해 백령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도발유형을 상정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

특히 이번 훈련엔 병력 600여명의 K-9 자주포, K-1E1 전차, 30㎜ 차륜형 자주대공포 ‘천호’ 등 전력이 동원됐고, 해병대 제1사단 신속기동부대 지휘부가 증원전력으로 함께했다.

이번 훈련은 미상의 적 침투 및 무인기 남하, 화력도발 상황으로 시작돼 해상·공중을 통한 기습강점 시도, 적 특수전부대 습격 등 단계별로 고조되는 위기 상황에 따른 대화력전, 대상륙방어 및 대공정작전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방사는 이번 훈련 종료 뒤 사후강평(AAR)을 통해 도출된 미비점을 동계 훈련기간 중 집중 보완함으로써 북한의 무력도발에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하자 그 대응 차원에서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중 군사분계선(MDL)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관한 제1조3항의 효력을 22일 오후 3시부로 정지했다.

그러자 북한 국방성은 이날 성명에서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 군대는 9·19합의서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 “9·19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할 것이다”며 사실상 9·19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북도서를 비롯한 남북한 접경지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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