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美 칼빈슨 항모 방문…“한미·한미일 연합해상훈련 계획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6시 35분


코멘트

항모 현장방문 통해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규탄
한미 장병에 윤 대통령 격려품 및 격려메시지 전달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22일 오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1항모강습단의 칼빈슨함을 방문해 한미 장병들에게 굳건한 한미 연합작전태세 유지를 당부하고 격려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카를로스 사르디엘로(Carlos Sardiello) 제1항모강습단장의 안내하에 칼빈슨함의 항모 전반을 둘러보고 항공모함 운용에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카를로스 사르디엘로 제1항모강습단장은 칼빈슨함에 대해 5세대 스텔스전투기인 F-35C를 탑재해 운용중이며 다수 미국 군사작전에 참가하는 등 ‘힘에 의한 평화’를 행동으로 보여줬던 항공모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카를로스 사르디엘로 단장은 “이번 방문은 한국과 미국의 상호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이 수립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포괄적인 글로벌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어제 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도발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한미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칼빈슨 항공모함 방한 계기에 한미·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계획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우리 군은 이번 주말 한반도 인근에서 미 해군‘칼 빈슨’을 비롯해 일본 해상자위대 전력이 참가하는 한미 및 한미일 해상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함의 출항 일정인 25~26일에 맞춰 남해 공해상 등에서 각국 전력이 참가하는 미사일방어훈련이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니미츠급 항모인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7m이며, 비행갑판 축구장 3배 규모, 승조원 6000여 명, 항공기 80~90대 탑재하는 등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린다.

이날 신원식 장관은 한미동맹 70주년 및 미국 추수감사절 기간에 방한한 칼빈슨함 장병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품과 격려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 기간에 미국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는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의 적극적인 이행”이라며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이 확고히 이행될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1일 밤 10시43분 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쏜 것은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 이후 89일 만이다.

이번 3차 발사에서는 1·2차 발사와는 달리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비행하며 위성체인 ‘만리경-1호’를 궤도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만리경-1호’가 특정 궤도를 정해진 주기마다 정상적으로 비행하는지 추적 관찰하며 최종 성공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