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명수, 사령관때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 둔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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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北도발한 날 골프는 부적절”
野 “사퇴하라” 청문회 도중 집단 퇴장
金 “채상병 순직, 지휘관에 책임”

15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사진)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해군 1함대사령관 재직 시절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북한 미사일 도발 당일에도 주식 거래를 하고 골프를 친 것을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청문회 도중 집단으로 퇴장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2018년 12월∼2019년 11월 해군 1함대사령관 재직 때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기존에) 설치를 했고 설치된 것을 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 청문회 태스크포스(TF)는 개인 골프연습장 설치 의혹과 관련해 이날 “2019년 4월 당시 사령부 예하 관련 부대장이 물품 구매 등 시설 보수 준비를 완료하여 사령관이었던 후보자가 개인 비용(12만 원)으로 처리했다”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저도 군 생활을 했지만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딸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선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지휘관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핵추진 잠수함 운용에 대해선 “군사적 효용성은 있지만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野#김명수#개인 골프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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