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이재명 부인 법카 의혹, 수사 종합해 불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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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2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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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적 부실수사 드러나면 감찰”
“김건희 간담회 비번 동원 아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 논란과 관련 “공익제보자 진술 뿐만 아니라 압수수색과 통신결과 등을 종합해서 (무혐의) 판단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이 드러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이같이 말하며 “수사팀에서 고의적으로 부실수사를 했다고 하면 사후에 수사 감찰 등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대표와 법인 카드 사적 유용 사이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송치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지난 10일 “이 대표가 아내의 법인 카드 유용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이첩한 바 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핀테크 업체 코나아이에 대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경찰의 불송치 근거 자료, 검찰이 재수사 요청을 해 경찰청에 준 근거자료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다만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라며 “경찰이 재판 중인 자료는 드린 적이 없다”며 답변을 거절했다.

한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28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를 찾아 간담회를 여는 과정에서 비번인 경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청장은 “당시 근무 중인 경찰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비번자들이 원하지 않았는데 동원됐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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