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文 ‘홍범도 흉상’ 비판에 “前대통령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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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4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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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023.08.28.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023.08.28.
‘육군사관학교(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논란을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적을 두고 4일 대통령실이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 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해도 이 정도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며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이 문제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숙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육사 내 위치한 홍범도 장군 흉상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에 설치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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