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과방위 잇단 파행에 “민주, 우주강국 가는 길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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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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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국민의힘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이틀째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 “민주당은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을 막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끝내 과방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나라의 미래가 걸린 우주개발의 중요한 방향성을 정해야 할 시점에 거대 야당이 논의에 참여조차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책임방기”라고 비판했다.

26, 27일 열린 과방위는 여당 의원만 참석한 반쪽 회의로 진행됐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직권으로 전체 회의를 열었지만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는 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원 불참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5월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우주 개발의 도약대가 마련됐지만 국회가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국회가 우주개발의 고속도로를 깔아줘도 모자랄 판에 정쟁으로 교통 정체만 유발하고 있으니 국민 앞에 얼굴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세계 주요국은 우주산업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데 야당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민주당은 7대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을 더 이상 막지 말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우주항공산업 육성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다”며 “당시 국민들에게 드렸던 설립 약속을 지켜야 한다.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한 법안 심사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주 항공법이 총선 대비용 행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선심성 행정은 아니다”라며 “우주항공청 발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있고 민주당도 대선 과정에서 설립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 위원장이 ‘8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발언의 배경을 알지 못한다”며 “상임위원장 사퇴는 (원내대표인) 저와 상의해야 할 문제다. 우주항공청 (출범이) 지연됨에 대한 안타까움과 하소연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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