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형 구조물’ 또 포착…열병식 준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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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지난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지난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 평양 노동신문=뉴스1
평양 김일성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이 새로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기념한 북한의 열병식 준비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VOA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가 전날인 3일 이 일대를 촬영한 사진에서 광장 서쪽 지대에 가로 약 45m, 세로 약 80m 규모의 대형 흰색 구조물이 포착됐다.

지난달 25일 위성사진에서 흰색 물체가 광장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주일 만에 모두 합쳐져 광장의 한쪽 면을 대부분 채울 정도의 대형 구조물 형태로 완성된 모습이다.

대형 구조물 맞은 편에서도 이전에 없었던 직사각형 모양의 흰색 물체가 포착됐다. 북한이 추가로 구조물을 설치하려는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지난달 30일 광장에서 포착된 빨간색 대형점 2개는 3일 사진에서 사라졌다. 이로 미뤄 빨간색 점은 군중들이 수술과 꽃 등을 들고 열병식 연습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 약 한 달여 앞둔 시점부터 김일성광장에서 훈련을 개최하고 구조물을 설치했다. 또 주말이면 주민들을 동원해 붉은 물결을 연출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나타나곤 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27일 전승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훈련 병력들이 만들어 낸 ‘전승 70’이라는 글자가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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