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계 좌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후보 올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3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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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대상자 3명 중 1인…7월 행안부 결정 남아
李 "사업회, 정부예산 지원받는데 관계 원만해야"

대표 친이(친이명박)계로 꼽히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후보에 오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 상임고문은 전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저는 민주화 운동을 한 이력이 있다”며 “전직 국회의원도 했고 정부 국무위원도 했는데,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전·현직 의원들이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을 이사장으로 추천한 인물 중에는 민주당 소속 다선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6·10 항쟁 기념식 개최 등을 주관한다. 다만 최근 사업회는 정권 퇴진 구호를 내건 행사를 후원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모두 불참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같은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 임명이 되지 않았는데 입장을 밝히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정부 예산을 지원 받아서 움직이는 단체인데 정부와 원만하게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이 상임고문을 포함한 지원자들을 면접하고 이중 3명을 행안부에 추천했다.

이상민 장관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한창섭 차관은 오는 7월 초 이사장을 최종 결정, 임명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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