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서 北 외교관 가족 탈북설’에 “확인해 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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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8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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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판문군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나부끼고 있다. 2023.5.30/뉴스1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판문군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나부끼고 있다. 2023.5.30/뉴스1
최근 탈북 가능성이 제기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의 탈북 사실 및 한국 입국 가능성에 대해 통일부는 8일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해 드릴 내용 자체가 없고, 통상적으로 탈북민들의 신상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러시아에서 ‘실종’된 모자(1980년생, 2008년생)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북한 식당을 경영하며 외화벌이를 하던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 박모씨의 가족이며 이들이 탈북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RFA는 또 박씨가 실적 검열을 받으러 지난 2019년 평양으로 입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러시아에 복귀하진 않은 상태이며 블라디보스토크에 남은 모자는 북한 총영사관에 장기 연금돼 있다가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현지 언론도 지난 6일 이들의 얼굴, 신상 정보가 담긴 전단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북측이 러시아 당국에 이들을 찾아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씨가 홀로 평양에 머물고 있는 상태인지, 러시아 당국이 직접 실종자 전단을 붙인 이유 등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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