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18대 구매한 말레이…“이스라엘제 레이더는 빼달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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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5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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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왼쪽 첫번째)이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다토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왼쪽 네번째)과  FA-50 수출 계약에 최종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왼쪽 첫번째)이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다토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왼쪽 네번째)과 FA-50 수출 계약에 최종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FA-50M 경전투기 레이더를 이스라엘산이 아닌 미국산으로 탑재해달라고 요청했다.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 관계자는 “고객(말레이시아 군당국)의 요청에 따라 말레이시아 FA-50M에 미국산 레이더 장착 관련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FA-50 수출을 위한 LOA(Letter of Acceptance)를 체결하고 3개월간 세부 내용을 협의한 끝에 지난달 최종 계약을 맺었다. 2026년부터 18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FA-50에는 기본사양으로 이스라엘산 기계식 레이더인 EL/M-2032가 장착되는데, 말레이시아측은 자국 납품 모델인 FA-50M에 미국산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인 만큼 이스라엘 무기 체계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도 현재 AESA레이더 시제품을 내놨지만 FA-50에 탑재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시험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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