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서북도서 일대에서 실시한 합동 도서방어종합훈련이 종료됨에 따라 훈련 참가 부대들과 함께 사후 검토회의를 진행한다.
해병대사령부는 2일 “이번 훈련에 참가한 지원 작전사령부와의 사후 검토회의를 통해 훈련 기간 식별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 현존 전력의 완전성을 높이고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동 도서방어종합훈련’은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 방위를 책임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로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력이 동시에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결전태세 확립’을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육군특수전사령부 및 항공사령부·군수사령부,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이 참가했다.
이에 육군의 AH-1S ‘코브라’·AH-64E ‘아파치’ 공격헬기, 해군 상륙함(LST), 공군 F-15K·KF-16 전투기 등이 훈련에 동원됐다.
합동도서방어 종합훈련에 참가한 ‘현궁’ 분대. (해병대사령부 제공)훈련은 △북한 무인기 및 화력 도발 대응 △북한 강점세력 격멸 △테러 진압 및 주민 대피 △대량전상자 처치 및 환자후송 등 서북도서 증원준비·이동부터 실제 전투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을 상정해 주·야간 구분 없이 행동화 위주로 진행됐다고 해병대가 전했다.
해병대는 특히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합동참모본부 및 작전사 대응반을 구성해 합동 상황조치훈련(CPX)을 실시하며 작전상황·정보공유, 대응절차 숙달 등 공조체계를 강화했다”며 “통합 검열팀에선 실시간으로 훈련을 평가하고 보완과제를 식별하는 등 훈련성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제61대대장 채우진 중령은 “해병대는 적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다”고 결전태세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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