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無 깜깜이 시찰’로 日오염수 투기에 병풍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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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2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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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2.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2.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출국한 것과 관련해 “시료 채취도, 시찰단 명단도,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의 병풍을 서줘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철저하고 투명한 오염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를 처음부터 포기했고 시찰단 명단은 꼭꼭 숨겨놨으며 취재진 동행도 전혀 없었다”며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에선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얘기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있다면 돌다리를 백 번이라도 두들겨야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일본의 심기 경호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소상공인 살리기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라며 “정부·여당은 쌀값정상화법 거부, 간호법 거부, 소상공인 정책 실종 등 자신들의 핵심 공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형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같은 양당 공통 공약의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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