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양이원영 ‘넷플릭스 투자’ 오독에 “가짜뉴스 유포 징계하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5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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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소식을 오독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퍼트린 양이원영 의원을 당장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중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탈원전 시민단체 출신이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왜곡하는 양이원영 의원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양이원영 의원은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비판했지만, 팩트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양이원영은 넷플릭스가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3조3000억을 투자하는 것으로 오해했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하지만 애초에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난 후 책임은 회피하는 전형적인 민주당의 가짜뉴스 생산공장에 종사자로 그 나물에 그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가짜뉴스 심각하다”며 “허위정보를 가지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상습범들”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의겸 의원은 한동훈 술자리 가짜뉴스를 퍼트렸고, 탁현민은 우리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매국 짓을 남발했다”며 “김남국은 한동훈 장관을 흡집내려 이모씨를 한동훈 자녀의 이모라고 조작하는 수치스런 일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가장 먼저 문제제기를 한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글 삭제하고 도망간 양이원영 의원을 찾는다”며 “쥐구멍에 숨었느냐”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양이원영 의원은 무조건 비난하고 보겠다는 못된 심보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올렸다”며 “국회의원의 무게감을 생각할 때 글삭튀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 게시글을 올려야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한미정상회담과 미국 국빈 방문에서 성과과 없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익보다 정쟁이 우선인 민주당의 속내가 양이원영 의원을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정치적 평가 이전에 너무 수준이 떨어져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 넷플릭스가 민주당을 건너면 대통령이 된다”며 “그저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깎아내리려는 조급증이 빚은 ‘빛삭튀’참사”라고 지적했다. 빛삭튀는 빛의 속도로 삭제하고 사라졌다는 신조어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한다”며 “해도해도 너무한 양이원영 의원의 행태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윤두현 의원은 “넷플릭스가 투자한다는데 넷플릭스에 투자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 방미 관련 첫 번째 가짜뉴스가 터졌다”며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이 그 주인공”이라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양이 의원은 비판이 커지자 글을 삭제하고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사과는 없이 정정 글을 올렸다”며 “오히려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간 것 아니냐’며 비아냥대기까지 했다. 이런 문해력으로 탈원전 이슈를 주도한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탈원전 선봉장 양이 의원은 정작 원자력 발전 자체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한 발언으로 잦은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며 “그동안 원전 관련 가짜뉴스가 많은 것도 이해가 간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대통령을 무작정 비난하고 방미 성과를 폄훼하기로 작정한 듯한 양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며 “왜 투자하느냐”고 글을 올렸다.

이어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 투자를 끌어와야 할 때 아닌가?”라며 “이런 때에 난데없이 넷플릭스 투자라니. 윤석열 대통령 개인 투자가 아니라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인가? 이사회에서 엄정하게 따져서 해외투자하는 거 아닌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류바람을 얘기할 정도로 국내 콘텐츠산업이 해외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통령이 나서서 해외 OTT 기업 투자라니”라며 “생각없이 퍼주기 할까봐 불안불안하다”고 적었다.

이후 투자의 주체가 바뀐 걸 안 양이원영 의원은 해당글을 조속히 삭제한 뒤 새로운 글을 올렸다.

그는 “넷플릭스 투자 3조3000억원, 넷플릭스가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4년간 투자하겠다고 한다.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고선 또 다른 지적을 쏟아냈다. 양이원영 의원은 “하지만, 이미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작년에만도 올해 8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4년이면 얼추 3조3000억원이 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가신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우리나라 콘텐츠들이 넷플릭스 수익에 큰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합니다만, 이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비용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국회에서는 이런 부분을 개선해 가야 한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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