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위해 한 표” 울산 출근길 사전투표소 다소 ‘한산’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31일 09시 32분


코멘트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오전 울산 중구 태화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3.3.31/뉴스1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오전 울산 중구 태화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3.3.31/뉴스1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출근길 울산지역 투표소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에선 교육감과 남구의회 의원을 뽑는 사전투표가 오전 6시부터 지역 56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울산 중구 태화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마련된 태화동사전투표소에선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 투표가 진행됐다.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때와는 달리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폭 완화돼 투표절차가 간소화된 모습이었다.

바닥에 붙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스티커는 떼어졌고 체온 체크, 비닐장갑 제공 등의 절차도 사라졌다.

이곳 투표소에 들어서는 유권자 10명 중 5명은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은 본인 확인 절차상 마스크를 잠시 내렸다가 다시 썼다.

유권자들은 대기 줄 없이 곧장 투표가 가능했다. 투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오전 울산 북구 농소농협하나로마트 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3.3.31/뉴스1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오전 울산 북구 농소농협하나로마트 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3.3.31/뉴스1
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아이들을 위해 투표를 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출근 전 투표장에 들렀다는 학부모 조모씨(36·여)는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투표장에 왔다”며 “교육감의 철학이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고민 끝에 아이들만 생각하며 투표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61·여)는 “아침이라 그런지 투표장에 사람이 너무 없다”며 “어린 조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태화동사전투표소에선 관내 33명, 관외 6명 등 모두 39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비슷한 시각 북구 농소농협하나로마트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 마련된 농소2동사전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학부모 박모씨(44)는 “밤새 일하고 아침에 퇴근했다. 집에 들어가기전에 아이들은 둔 아빠로서 투표장에 들렀다”며 “새로 당선되는 교육감은 앞서 해오던대로 잘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56)는 “아이들은 이미 다 컸지만 아직 학교를 다니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 투표장으로 왔다”며 “아이들이 편하게 교육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곳 사전투표사무원은 “이른 아침임에도 20명 정도가 투표했다”며 “더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투표하러 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반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4월 1일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오전 9시 현재 울산지역 전체 유권자 93만7216명 중 4178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0.45%의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울산=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