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IRA·반도체 지원법, 한국 기업에 우호적 배려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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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0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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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CHIPS Act)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타이 대표 접견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타이 대표를 향해 “최근 반도체 지원법의 가드레일 조항 발표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등과 관련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호적인 방향으로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발표된 반도체 지원법의 보조금 신청 세부 지침과 관련해 과도한 수준의 정보 제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다”며 이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우호적 고려를 요청했다.

타이 대표는 이에 “반도체 지원법과 IRA 관련 한국 정부와 기업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 간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입장을 충분하고 자세히게 워싱턴에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타이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인도·태평양 지역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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