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또 김정은과 동행…與 “왕조 지키는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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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0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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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군부대 훈련을 참관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주애는 전날 김 위원장과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 훈련 현장을 찾았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주애는 김 위원장의 주변에서 손을 모으고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적들의 작전비행장을 담당하는 부대의 실전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고 전했다.

김주애는 지난달 8일 북한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지난달 26일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북한은 김주애를 두고 “존귀하신” “존경하는” 등의 표현을 썼다. 반복된 김주애의 등장은 이른바 ‘백두혈통’ 4대 세습을 현실화하고 정통성을 강화하려는 북한 선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군부대 훈련 현장을 찾은 데 대해 “김정은 정권에게 미사일 도발은 김씨 왕조를 지키는 불꽃놀이인가”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공개 사진에서 김주애는 군 장성들을 배경으로 하고 아버지와 같은 복장으로 훈련을 시찰하고 있다”며 “대량 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군사 무기 시찰에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다는 것은 유엔 회원국이 지켜야 할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위반 사항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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