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거울 속 우울한 자화상 들여다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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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3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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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강원 춘천시 동면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3/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강원 춘천시 동면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3/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거울 속의 우울한 자화상을 한 번 들여다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시 스카이컨벤션 스카이홀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표가 2017년 문재인 정권 당시 적폐 청산을 두고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막말이 끝이 없다”며 “이 대표는 제 발이 저린지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며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이 대표와 만나 민주당의 당대표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을 하다가 역사 속으로 침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요즘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건설 현장에서 노조가 자기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가 계속 대 건설조폭(건폭)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재명 방탄에 혈안이 된 민주당은 건폭 문제 해결에 있어 저희와 함께 힘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날치기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해 건폭에 날개를 달아주려 한다”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건폭들에게 불법 노조 행위 손해배상도 (책임도) 물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뉴욕 마피아 5대 조직은 건설 노조에 침투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기도 했다”며 “이들 마피아를 소통한 연방 검사가 훗날 안전 뉴욕을 만든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건폭 소탕에 한국판 줄리아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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