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日, 김대중-오부치 선언 ‘통절한 반성’ 계승하고 존중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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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일간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우호적이고, 과거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가기 위한 선언을 했던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포함되어 있는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정신을 일본이 변함없이 계승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그 동안 국내적으로 외교부에서 수렴한 피해자 측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은 저희들이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제징용 해법을 묻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나와있는 내용이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내용”이라며 “그것을 (일본 정부가) 포괄적으로 계승할 경우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박 장관은 양금덕 할머니의 국가인권상 모란상 서훈 취소와 관련해 “서훈 수여 문제는 관계부처의 사전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양금덕 할머니께서 강제징용으로 인해 받으신 피해와 고통은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시 또 (서훈) 추천이 되면 진지한 검토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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