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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딸 주애 등장에…‘北 2인자’ 김여정, 구석 밀려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14 15:49
2023년 2월 14일 15시 49분
입력
2023-02-14 15:23
2023년 2월 14일 15시 23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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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사실상 ‘2인자’로 평가받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8일 열병식 주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구석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의 위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열병식 영상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녹화 중계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영상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여성(붉은색 원)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스1
지난 9일 북한의 조선중앙TV는 건군절 75주년 열병식 녹화 중계 영상을 방영했다. 영상에서 김 부부장은 평소처럼 김 위원장을 보좌하거나 주석단 위에 서 있지 않고 열병식 장에 밀집한 군인들 뒤편에서 검정 코트를 입고 서 있었다.
열병식 귀빈석에 앉아 김 위원장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포착된 딸 김주애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박수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뉴시스
김 부부장은 이번 열병식에서는 전면에서 물러나 오빠 부부와 조카의 등장을 지켜보며 실무진의 역할만을 수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등장하면서 김 부부장의 위상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주석단에 (김 부부장이) 오르지 않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현 단계에서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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