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안 가결에도…주호영 “임시국회 보이콧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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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8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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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2.8.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2.8.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며 “여러 민생현안을 적극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 결의 규탄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월 임시국회 보이콧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소추 결의안을 다수의 힘으로, 요건도 안 되는데 밀어붙였다”며 “요건이 제대로 되는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사하도록 했지만, 그것도 거부하고 의사진행발언도 거부한 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와 국민이 제대로 심판할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경제 현황과 공급망 문제, 여러 에너지값 상승 등 해결해야 할 민생현안이 워낙 많다. 우리는 민주당의 폭거에도 국회를 외면하거나 보이콧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8.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8. 뉴스1
주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결과를 예상했는지를 묻는 말에 “민주당에서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탄핵소추가 마땅치 않다고 많은 뜻을 제게 전해왔지만, 무기명 비밀투표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었다”며 “상당수의 반대표가 있었던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시국회 보이콧 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하겠나”라면서 “비록 탄핵소추안이 결의됐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에 따라 제대로 처리할 것이라 본다. 우리는 시급한 민생현안들, 여러 법안을 처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3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는 75년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장관의 직무는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이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심판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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