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中 정찰풍선, 우리 영공 통과 안해…레이더 포착 항적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6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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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중국의 정찰풍선이 우리 영공을 지나갔다는 주장과 관련해 6일 “(중국의 정찰풍선은) 우리 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지금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미 측에서 평가한 중국 풍선의 고도와 우리 대공 감시능력 등을 고려해서 판단했다”며 “해당 시기에 우리 공군 레이더에 포착된 항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방공 관제 레이더는 영공 전 지역의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우리 군의 레이더에 포착된 항적이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오후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F-22 등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 풍선을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정부는 잔해를 수거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은 약 6만 피트(ft, 약 1만8000m) 상공에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작은 폭발 이후 풍선이 추락하는 게 목격되기도 했다.

반면 중국의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은 중국 정부가 자국 정찰풍선을 미국이 격추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민간 무인 비행선이라고 주장하는 정찰풍선을 미국 전투기가 미사일로 떨어트린 것에 강렬한 불만과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고도, 기류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정찰풍선이 한반도 상공을 스치듯 지나갔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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