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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남욱 “‘이재명, 씨알도 안먹혀’ 발언? 아랫사람이 다 했다는 뜻”

입력 2022-12-05 16:57업데이트 2022-12-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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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이재명 지목…“워딩 자체는 사실”
남욱 변호사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남욱 변호사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씨알도 안 먹힌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던 것과 관련해 “아랫사람이 알아서 다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의 68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진행한 반대신문에서 남 씨가 지난해 10월 JTBC와 인터뷰한 내용을 재생했다. 남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12년 동안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시도)를 해봤겠나”라며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언급한 ‘그 사람’이 이 대표가 맞느냐고 물었고, 남 씨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남 씨는 이어 “워딩(말) 자체는 사실”이라며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부연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이 재차 ‘증인의 (최근) 주장대로라면 (이 대표가) 씨알이 많이 먹혔다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밑에 사람이 다 한 거다. 추측이니까 걱정돼서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10월 페이스북에 남 씨의 해당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12년간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혔다고 인터뷰했던 남욱이(2021. 10.) 그 이전(2021. 7-8월)에 이재명의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고 최근 검찰 진술을 했다는데(2022. 10.), 어떤 말이 진실일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1일 대장동 재판에서 2014년 4~9월 대장동 분양 대행업자 이모 씨로부터 약 22억5000만 원을 받았으며, 이 중 최소 4억 원 이상이 당시 성남시장 재선을 준비하던 이 대표 측에 전달됐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발언이다.

남 변호사는 또 같은달 25일 재판에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도 직접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지분의 용처에 대해 “(이 대표가) 대선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총 4번의 선거, 2014년은 제가 선거자금을 드렸으니까 그 이후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도지사 선거, 2021년 대선, 그 이후 노후자금 정도로 생각했던 것으로 들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게 들었고, 김만배 씨는 돌려서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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