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李 가처분 기각’에 “당연한 것…李, 법적 대응 안했으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6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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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기각한 것과 관련 “좋은 소식이라 할 것도 없는데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의 자율적인 결정을 사법부가 관여해서도 안 되고 이번 결정은 당연한 거지만 지난번 가처분도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항소해서 다투고 하는 동안에 당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다투기 어려운 사정이지만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가 법적 대응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에는 “우선 당이 안정을 찾아서 당의 지도체제가 구축됐다는 데서 당으로서는 아주 잘된 일”이라면서도 “이 이후의 법정 대응은 이준석 전 대표가 하면 또 대응하는 일인데, 이 대표가 이제 더 이상은 그걸 안 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회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처분을 어떻게 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윤리위는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윤리위 운영에 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가 법적 대응을 계속 이어나갈 경우 당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 묻는 질문에는 “(이 대표가) 안 이어가고 이제 적당한 선에서 멈추길 바라지만 법적 쟁송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거기에 대해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기는 한데 애초에 비대위를 출범하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말한 시기가 있다”면서 “저는 그 어디쯤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원 6명을 대상으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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