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준석 징계, 자유 강조한 尹 국정철학에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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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2022.8.27/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2022.8.27/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제명이든 탈당 권유든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19일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리위 징계가) 혐의 없다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리위가) 모든 것을 똑같은 잣대에서 결정할지 그 부분도 의문”이라며 “고무줄 잣대처럼 하면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번 징계가) 자유를 강조했던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윤리위가 어떤 기준으로 제 발언들을 듣고 있는지, 보수정당에서 이렇게까지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껴야 하는지 저는 그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말씀 하나하나가 상당히 지금 어렵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기습 제명설’에는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했던 그 예측들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섰을 때 윤리위가 열리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위해 출국한 18일 이후 기습 회의를 열어 자신을 제명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윤리위는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전체회의에 앞서 전날(18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징계 사유로는 이 전 대표가 ‘개고기’, ‘신군부’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당원과 당 소속 의원, 그리고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추가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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