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입주에 軍사이버사 분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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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3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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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기. 2021.6.4/뉴스1
국방부기. 2021.6.4/뉴스1
군 당국이 대통령실의 서울 용산구 소재 옛 국방부 청사 입주에 따라 국방부 영내에 있던 사이버작전사령부를 분산 이전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 내 일부 부서도 순차 이전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용산 입주 관련 후속조치로서 국방부 청사 별관에 있던 사이버사가 송파구에 위치한 ADD 사이버센터 및 경기도 과천 소재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에 나뉘어 배치된다.

특히 ADD 사이버센터에선 2개 연구동 가운데 제2연구동이 사이버사 입주지로 결정됐다.

센터 2연구동은 북한의 해킹 공격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을 위해 2019년 신축된 건물로서 현재 배틀랩 실험실·사이버위협예방 실험실 등이 들어서 있다. 즉, 사이버사가 이곳에 입주하려면 기존 센터 연구실을 비워줘야 한단 얘기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청와대 이전에 따른 국방시설의 연쇄 이동이 결국 미래 핵심 안보분야 연구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ADD 실험실의 경우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옆동으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안보 공백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ADD 연구소가 이동한다고 해도 사이버전력이나 안보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ADD와 가까워지는 사이버사 기능은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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