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與 “내용 적절한지 면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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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2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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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동통신 3사가 오는 8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 3사 대표가 만나 통신 요금을 개편하기로 했다”며 “24기가바이트(GB)라는 중간요금제를 만들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합의 내용이 적절한지 한번 더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과 이통 3사 대표는 전날 간담회에서 Δ5G 중간요금제 Δ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개선 Δ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핵심 의제였던 중간요금제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오는 8월 이통 3사가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제공량은 24GB 수준이다.

윤두현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5G 가입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월 27GB다. 그런데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은 10GB, 100GB, 무제한”이라며 “대부분 소비자가 100GB 이상 상품에 가입하는데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30GB를 쓰는데 단가가 엄청 비싸지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라며 “정부가 긴급민생안정 10대프로젝트 중 하나로 요금 문제를 정했다. 이통사가 뒤늦게 중간요금제를 내는데 24GB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평균사용량을 쓰는 사람들은 또 고가 요금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통사가 진짜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또 하나의 구간을 만들거나 30GB 정도로 하는 게 맞는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엉터리 요금체계가 또 채택돼 소비자가 부당한 바가지 요금을 쓰는 일이 없도록 지켜보고,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 요금은 정부가 승인하는 품목”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어떻게 이런 엉터리 요금제가 승인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고, 특히 이통사는 소비자의 권익을 잘 생각해서 합리적 요금체계를 만들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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