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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40분 따로 만난 韓-日-호주-뉴질랜드 정상… “中 견제 메시지”

입력 2022-06-30 03:00업데이트 2022-06-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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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
尹 “인태지역 평화-번영 의견 교환”
나토 사무총장 면담 오늘로 연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NATO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6.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4개국 정상이 별도로 회동했다. 의제가 정해진 정식 회담이 아닌 인사와 상견례 성격의 회동이었지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신(新)전략개념’이 논의되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이 별도로 모인 것 자체가 중국을 향한 견제의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정오(현지 시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40여 분간 나토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 정상 회동을 가졌다.

4개국은 별도 ‘정상회의’를 갖는 방안을 놓고 일정을 조율했지만 결국 ‘회동’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각 정상은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된 나토와 AP4 간 협력 방안,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회동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은 물론이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AP4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좋은 의견 교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 4개국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토와 여러 형태로 연계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자”라고 했다.

한편 28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펑크’내 윤 대통령이 30여 분 대기한 것을 두고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은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갔다”며 “나토 측이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30일에 면담하기로 일정을 재조정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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