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크라이나 전날 출국…젤렌스키 대통령 접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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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4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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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3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정당 대표단 자격으로 방문하는 이 대표는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인사들을 만나며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가칭)’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대표단은 이 대표를 비롯한 태영호·박성민 의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 일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접견할 계획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접견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 지원과 내달 개최 예정인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참석 등과 관련한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출국에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국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친서나 단순한 정보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친서 전달과 관련해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이번 출국은 우크라이나 여당의 초청을 받아 이 대표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가 국가를 대표해 정당 대표단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아시아 국가 최초 정당 방문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중견국으로 국격을 향상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당 대표 역할론’을 부각해 선거 국면 이후 펼쳐지는 리더십 위기를 타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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