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해양강국 건설 목표…해운물류 공급망 구축 주력”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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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제 27회 ‘바다의 날’을 맞아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해양 패권 경쟁 등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개최된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해양 수산 분야에 전례없는 위기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운물류 공급망 구축 및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 ▲투자 촉진을 위한 불필요한 규제 완화 ▲청년들의 어촌 진입 여건 개선 ▲해양과학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스마트 예경보시스템 구축 등 신해양강국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출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 해운 물류 공급망이 구축돼야 한다”며 “빅데이터, AI, 자동제어 기술 등을 통해 물류 흐름을 예측하고 최적화해 나가는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에 민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투자가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적선사의 수송능력을 증대하고 항만, 물류센터 등 해외 물류거점도 확보해 안정적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청년이 살고 싶은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어야 한다”며 방법론으로 소득, 근로, 주거 3대 여건 개선, 친환경 스마트양식으로의 전환, 의료 복지 문화 혜택 확충 등을 제시했다.

또 해양과학기술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물론 바다에서의 안전한 경제활동을 위해 스마트 예경보 시스템 확충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날 행사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부산항 인프라 확충 등 대선 당시 공약 실천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수도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부산항이 세계적 최대형 메가포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되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예정 부지인 북항 재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모두가 ‘신해양강국, 대한민국호’의 선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양수산 현장 방문으로, 기념식에서 해운, 수산, 해양과학 분야 발전 공헌자 총 40명에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1996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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